
현주엽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이 유튜브로 복귀했다. 먹방(먹는 방송) 등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이다.
현주엽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오랜 공백 끝에 먹보스가 아닌 코트로 돌아왔다. '푸드코트'로"라며 "공백 기간 한결같이 걱정하며 응원해 주신 식당 사장님들과 여러분 덕분에 다시 용기를 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늘 응원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 마음에 보답하는 영상 업로드 열심히 해보겠다"며 "'먹보스'는 폐쇄가 아닌 새로운 정비 시간을 갖는 것이니 먹보스도 많이 응원해 달라. 좋은 소식 들고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는 지난 12일과 19일 영상이 올라왔다. 팬들은 "많이 기다렸다" "돌아와 줘서 고맙다" "살 빠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 기대하겠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지난해 현주엽은 '먹방'과 유튜브 촬영 등으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이 있다는 학부모의 탄원이 제기돼 근무 태만 논란에 휘말렸다.
휘문고 감사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에 대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해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현주엽에 대한 감봉 징계를 하라고 휘문고 재단인 휘문의숙에 요구했다.
그러나 휘문의숙은 교육청 징계 처분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 현주엽 측도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사실이 없고 휘문고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현주엽 측은 교육청을 상대로 현주엽에 대한 징계 요구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내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