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때려도 맞기만…"저항하면 쌍방폭행 입건" 이미 겪었다

전남친이 때려도 맞기만…"저항하면 쌍방폭행 입건" 이미 겪었다

채태병 기자
2025.08.05 10:01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양쪽 팔꿈치가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2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부산의 한 주택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는 A씨 뺨을 때리거나 넘어뜨린 뒤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치고, 머리카락을 붙잡아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도 했다.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폭행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예전에도 폭행이 있었는데 그때 저항했다가 쌍방 폭행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제가 저항한다고 손을 올리면 또 쌍방 폭행이 될까 봐 맞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행 사건으로 A씨는 양쪽 팔꿈치가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피해자 조사가 안 이뤄지고 있어 겁이 났다"며 "이 영상이 공개되면 (전 남자친구가) 추가 해코지를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는 A씨는 "약 1년간 전 남자친구가 이런 폭행을 이어왔다"며 "매번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 넘어갔는데, 더 이상 봐주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이 남성 폭행에 저항하는 것도 정당방위 인정이 안 되면 자기 몸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 "교제 폭력과 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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