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185,600원 ▲7,200 +4.04%)가 전 분기보다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데다 MX(무선사업부)부문에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영향이다.
김선우·우서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 적정 주가를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사상 최대 규모 분기 영업이익을 올해 내내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3조9000억원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 본격화가 반영된 지난해 4분기 20조1000억원을 크게 능가할 전망이다"며 "메모리 시장 내 우월한 가격 협상력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으며, 최근 원화 약세 추세 속 다양한 원가 절감 노력에 플래그십 모델의 일부 판매가격 인상이 더해지며 MX부문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3조400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90조30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32조원, 내년은 464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존 예상대로 모바일·PC 등 B2C 판매가격 인상 저항은 오히려 부품 조달 경쟁 속에서 쉽사리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기하면서 D램은 87%, 낸드는 79% 수준의 강력한 판매가격 상승을 시현했을 것"이라며 "메모리 영업이익은 무려 5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인데, D램 영업이익률은 77%, 낸드는 59%일 전망이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MX부문은 595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 출하로 4조원의 강력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며 "비용 효율화와 기보유 부품의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가격 판매가격 급등 영향은 2분기부터 MX부문 실적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경쟁사가 중국 시장 독식 정책을 구사하면서 물량 확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