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영어강사도 체포해라"…한인 구금사태에 '반미 감정' 부글부글

"미국인 영어강사도 체포해라"…한인 구금사태에 '반미 감정' 부글부글

김지영 기자
2025.09.13 11:21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얼굴 배너를 든 시민단체가 시위하고 있다.인천공항=뉴스1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얼굴 배너를 든 시민단체가 시위하고 있다.인천공항=뉴스1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한국 노동자 300여명 구금 사태가 일어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1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한국인 구금과 관련해 미국을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한미동맹 유지가 중요하지만 미국의 이런 처우는 견딜 수 없다"며 "우리는 속국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이렇게 화가 났다는 것을 미국에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보수성향의 지인이 직원들이 불법체류한 범법자들이라 욕하는데 이게 맞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글에는 "원래 단기간에 급할때 관광비자로 가서 해외 업무하는 것이 기업의 관례"라며 "지인이라는 사람은 뭘 모르는 사람", "미국이 자국 노동시장 지킨답시고 비자 안주면서 공사일정은 급하게 만든 것. 미국이 미친거로 보이더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미국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외신을 전하는 글에는 "이번에 트럼프 다시 집권하면서 이민자랑 불법 체류자 관련 강도 높은 정책을 하다가 생긴 상황", "요즘 보면 미국이 우리나라와 동맹국이 맞는지 싶다", "우리한테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어 한국에 있는 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류 현황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누리꾼은 "미국이 표적 단속한 것인데 그런식이면 (한국에)미국 영어 강사 중에서도 표적 단속 당할 사람 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행비자로 한국 와서 영어학원에서 일하고있는 미국인들 모조리 체포해라, 외교는 상호주의다"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구금에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귀국하는 공항에선 미국에 투자했음에도 한국인이 구금된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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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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