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버섯 먹고 4명 구토·복통…사람 잡는 독버섯 '구별법'

야생 버섯 먹고 4명 구토·복통…사람 잡는 독버섯 '구별법'

윤혜주 기자
2025.10.06 10:15
독버섯인 '광비늘주름버섯' 모습.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사진=국립산림과학원
독버섯인 '광비늘주름버섯' 모습.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사진=국립산림과학원

추석 연휴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고 구토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서 5명이 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었으며 이들 중 4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1명, 60대 남성 1명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 다른 60대 남성 1명은 명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함께 버섯을 섭취한 30대 남성 1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증상을 보인 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계자는 "증상이 경미하다"며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산림청 국립산립과학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객·등산객이 늘면서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야생 버섯 중독사고가 대부분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에 구별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독버섯인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금빛송이와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월 챗지피티가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이 몸에 좋다고 답변한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사진=X(옛 트위터) 갈무리
지난 6월 챗지피티가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이 몸에 좋다고 답변한 사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사진=X(옛 트위터) 갈무리

최근 온라인이나 인공지능(AI) 생성정보에서 독버섯을 식용이나 약용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기도 했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섭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남은 버섯이나 토사물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며 "산에서 야생 버섯을 보면 눈으로만 즐기고, 식용 버섯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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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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