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안해준 아내 탓"…처제 사진으로 딥페이크 만든 남편

"성관계 안해준 아내 탓"…처제 사진으로 딥페이크 만든 남편

채태병 기자
2025.10.15 09:00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남편이 저와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거실에서 새로 산 스피커를 남편의 휴대전화와 연결하던 중 '보안 폴더'가 있다는 문구를 보게 됐다"며 "비밀번호를 풀고 해당 폴더를 열었더니 딥페이크 사진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A씨는 "가족 여행 중 촬영한 사진에 있는 저와 엄마, 동생, 이모 등 4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했더라"며 "동생의 SNS(소셜미디어) 사진으로도 여러 음란물을 만들어 보관 중이었다"고 분노했다.

딥페이크 사진들을 본 A씨는 곧바로 남편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남편은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만들긴 했으나 지울 거였다"고 답변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번 사건을 시댁에 직접 알리라고 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이상 성욕으로 아내의 동생 사진으로 해선 안 될 짓을 했다"고 시댁에 알렸다.

하지만 시댁에선 그 누구도 A씨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심지어 남편은 시댁에 다녀온 뒤 "나와 성관계를 안 해줘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니 당신 잘못이다"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처제 등 처가 식구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남편이 "성관계를 안 해준 아내 탓"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A씨는 "동생 등 친정 식구들이 충격받을까 봐 (사건에 대해) 알리지 않았는데, 남편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며 내 부모님께 범행 사실을 말했다"며 "결국 식구들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남편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남편 핸드폰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A씨 동생을 불법 촬영한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 남편 사건은 지난 3월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딥페이크 음란물 관련 처벌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지난해 10월16일부터 시행됐는데, A씨 남편이 시행 하루 전에 음란물을 제작했고 배포 의도도 없어 보인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검찰의 요청으로 결국 경찰이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심하게 받은 동생은 불면증이 생겨 하루 2~3시간밖에 못 자는 등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보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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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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