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적절치 않았다" W코리아, 나흘만에 사과…기부금 의혹도

"진행 적절치 않았다" W코리아, 나흘만에 사과…기부금 의혹도

박효주 기자
2025.10.19 09:49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진행 논란을 일으킨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가 나흘 만에 사과 입장을 냈다.

19일 더블유 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20년 동안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자와 가족분들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다"라며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월 동안 이 캠페인의 핵심에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 또 그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 그들의 애정 어린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더블유 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그런데 행사는 개최 취지와 무색하게 '유방암 인식 향상'에 대한 내용은 어디서도 언급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들이 술잔을 들고 음악과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 부각됐다.

결국 비판 여론이 쏟아졌고 기부금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여성신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더블유 코리아가 2007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이 3억1569만원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식 기부 내역이 없고 지난해에만 1억2530만원이 전달됐다고 했다. 더블유 코리아가 20년간 기부 금액이 11억원이라고 밝힌것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에 더블유 코리아는 지난 18일 "일부 매체 기사에서 보도된 기부금 내역은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본 캠페인의 기부 방식과 전체 누적 금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여성신문에서 언급한 내역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직접 기부금만 포함됐다"며 "기업 및 개인의 참여 기부와 2007~2009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전달된 금액까지 포함할 경우 2006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금액은 9억6000만 원이며, 2025년 기부 예정액 1억5000만 원을 더하면 총 11억원이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더블유 코리아 SNS에 올라와 있던 행사 당일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효주 기자

스포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