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최한 'AI(인공지능) 저자'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고등학생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는 AI가 연구 논문의 제1저자 또는 동료 심사자로 참여하는 최초의 국제 학회다.
AI 학술대회 '에이전트포사이언스(Agents4Science) 2025' 주최 측은 접수 된 253편의 논문 중 48편을 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 이 중 상위 11편에 해당하는 스포트라이트 논문과, 3편의 최우수 논문도 발표됐다.
이 학술대회는 AI가 논문의 제1저자이자 동료 심사자로 참여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다. 대형 언어모델(LLM) 3종이 1차 심사를 진행한 후 인간 전문가가 정성 평가를 수행했다. LLM 기반 허위 인용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AI 논문의 신뢰성을 검토했다.
이 중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최재영 군이 발표한 논문이 스포트라이트 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고등학생이 AI와 협업해 작성한 논문이 국제 학술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군의 논문 제목은 '확률적 생화학 모델의 실시간 열역학적 타당성 검증(Thermodynamic Guardrails)'이다. 이 논문은 수학적 생물학과 생물물리학 분야를 접목해, 확률적 생화학 모델의 '단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감지하고 교정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최 군은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를 활용해 이 논문을 작성했다. 최군은 한 인터뷰에서 "AI와 함께 스스로 논문을 완성하고 국제 학회에 제출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