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토방에 많이 보이더니…'1억 넘게 모은' MZ들 확 늘었다

요즘 종토방에 많이 보이더니…'1억 넘게 모은' MZ들 확 늘었다

구경민 기자
2025.11.02 08:24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가운데 MZ세대(1980~2000년대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가운데 MZ세대(1980~2000년대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가운데 MZ세대(1980~2000년대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저축 위주였던 자산 운용이 이제는 투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 중 MZ세대 비중은 2022년 19.8%에서 지난해 33.6%로 급등했다. 전체 대중 부유층 3명 중 1명이 MZ세대인 셈이다.

자산 구성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최근 3년간 저축자산 비중은 2023년 45.4%에서 올해 42.7%로 낮아진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27.7%→31.1%→32.2%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구소는 "MZ세대의 투자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산운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투자 성향에도 변화가 있었다. Z세대(1991년 이후 출생)의 금융자산 중 투자·가상자산 비중은 올해 26.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예치액은 959만원이었다.

밀레니얼세대(1981~1990년생)는 투자자산 비중이 34.8%로 4.1%포인트 늘었고 평균 예치액은 29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X세대(1971~1980년생)는 33.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베이비붐세대는 3.9%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베이비붐세대의 평균 예치액은 4733만원이었다.

MZ세대의 금융 지식과 의사결정 역량에 대한 자신감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경제·금융 관련 기사를 챙겨본다'는 응답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35.2%로 상승했으며,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역량이 있다'는 답변은 전년 대비 6.3%포인트 증가해 다른 세대보다 두드러졌다.

향후 1년간 금융상품 가입 의향에서도 투자상품(40.9%)이 저축상품(41.3%)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연구소는 "내년에도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투자 중심의 자산운용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 투자자 10명 중 6명이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있고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비중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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