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여사 다음달 4일·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17일 조사예정

특검, 김건희 여사 다음달 4일·11일, 윤석열 전 대통령 17일 조사예정

오석진 기자, 조준영 기자
2025.11.20 16:05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 구속영장 기각에는 우려 표명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오른쪽). /사진=뉴시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김건희 여사(오른쪽). /사진=뉴시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다음달 4일과 11일에 김 여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음달 17일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일자를 출석일자로 정해 구치소를 통해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일을 오는 2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일을 오는 26일로 정했으나 이들이 건강 문제와 재판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 측에 우편으로 제출했다.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이우환 화백 그림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김 여사가 각종 인사·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귀금속 수수 사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관저이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다 발견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디올 자켓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윤 전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조사 대상이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김진우씨 영장기각… "수사에 큰 차질, 매우 우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밖에 특검팀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에 대해 수사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최근 증거를 인멸했음을 법정에서 인정하는 피의자에게까지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있어 수사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사기간이 한정된 만큼 수사를 피하기 위한 도주·범인도피·증거인멸·증거은닉 등 수사 방해 시도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전날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은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나머지 혐의들에 대하여는 피의자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거나 다툴 여지가 있다"며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본건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도 참작했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당선 축하 카드를 찢은 것을 인정하고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잠시 맡아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은 김씨가 대표로 있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며 개발부담금 일부를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기훈 삼부토건 전 부회장 도주 도운 3명 입건… 7곳 압수수색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 9월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 9월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도주를 조력한 코스피 상장회사 회장, 대부업체 대표 등 3명이 수도권 별장 등 은신처를 제공하고 도주를 위한 운전기사를 섭외했다"며 "도주를 위한 데이터 에그·유심 등을 제공한 혐의를 확인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들 세명의 회사 사무실·주거지·별장 등에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응근 전 대표와 공모해 2023년 5월부터 6월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부양시켜 36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회장은 도주 55일만인 지난 11일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당시 이 부회장은 도주 후 서울이 아닌 경기도 가평·목포·울진·충남·하동 등 펜션을 전전하며 도피를 계속하다가 지난달부터 목포 소재 원룸 형태 빌라에 단기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머물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 이 부회장은 휴대전화 5대, 데이터전용 유심 7개 등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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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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