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와 단 한 번의 다툼으로 파혼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2주 전 파혼 결정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결혼식 2주 전 싸움으로 파혼까지 가버리게 됐다"며 "내 입장에서 싸움 원인은 남자 친구가 중간 역할을 못 해서인데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본인 가족들한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안 해서라고 하더라"라며 최근 상황을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남자 친구가 본가에 가서 가족들과 대화하던 중 "예비 며느리(A씨)에 대해 서운한 점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A씨 예비 시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붙잡고 울면서 "예비 며느리가 먼저 우리 연락처를 물어보지도 않고 평상시에 연락 한 번 안 한 게 서운하다. 우리 만났을 때도 며느리가 어려워하고 불편해하는 게 느껴져서 서운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시댁 식구들에게 연락드리고 개인적인 만남 갖는 건 결혼 이후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남자 친구네 가족들과 아예 만남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가족 행사에 전부 참여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건지 이해가 안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남자 친구에게 얘기해도 그는 제가 본인 가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더 하라고만 한다"며 "제가 시댁 가족 행사에 참여한 건 노력이라고 보지도 않고 너무나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고 답답해했다.
결국 A씨는 파혼을 요구했다. 그는 "내 편이 아닌 본인 가족 편에 서서 자신의 가족에게 맞추길 원하는 남자랑 앞으로 행복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사람인 줄 진작 알았다면 더 일찍 끝냈을 텐데"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파혼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하루에도 몇십번씩 감정이 오락가락한다"며 "여기서 잘 끝낸 거 맞겠죠?"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아들 붙잡고 펑펑 울었다는 시어머니 이야기에 소름 돋았다", "이상한 집구석에서 벗어나신 걸 축하드린다", "서로 잘 보여야 하는 관계인데 왜 한쪽만 그래야 하냐? 탈출 축하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