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김 여사가 연루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다.
특검팀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9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모재용 IMS모빌리티 이사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8월29일 조 대표와 모 이사, 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9월3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구속 필요성이나 도주, 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2023년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과 금융·증권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32억원을 자회사 부실을 메우는 데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회사 자금 35억원을 빼돌린 혐의와 모 이사에게 증거를 은닉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모 이사는 IMS모빌리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 관련 자료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PC 등을 치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조 대표가 민 대표와 함께 32억 상당의 배임 행위를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일명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하고 지분도 가졌던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회계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사모펀드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투자를 받아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영향력이 없었다면 대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하지 않았을 것으로 의심한다. 또 투자받은 184억원 중 46억여원이 김씨 가족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이 돈 중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 8월29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