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외압' 무혐의…'불복' 백해룡 "관세청 등 압색 신청"

'세관 마약수사 외압' 무혐의…'불복' 백해룡 "관세청 등 압색 신청"

박상혁 기자
2025.12.09 16:48
지난 6월12일 '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 6월12일 '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사진=뉴스1.

검찰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백해룡 경정이 수사 결과에 불복하며 관세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해룡 경정은 9일 검찰 수사에 불복하는 입장문을 내고 "세관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필로폰 밀수에 가담한 정황 증거가 차고 넘친다"라며 "검찰 사건기록 상으로도 충분히 소명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인천지검 2023현제7362호, 중앙지검 2023형제12530호)이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 마약밀수 사업에 세관 가담 사실 인지하고도 사건을 덮었다"라며 "오히려 밀수 방조한 정황도 여러 군데에서 드러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청 3곳(인천공항세관·김해세관·서울본부세관)과 검찰청 3곳(인천지검·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백 경정은 2023년 1월23일부터 2월27일까지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이 들여온 필로폰이 최소 120㎏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직원들이 필로폰을 복부·허벅지·등·신발 등에 각각 4㎏씩 부착하는 등 밀반입했다며 실제 반입량은 더 많았을 것이라고 봤다. 이는 밀수량을 121.5㎏으로 판단한 검찰과 다른 분석이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 7월12일부터 9월8일까지 나무 도마 속에 숨겨 3차례 밀반입한 필로폰 56㎏ 등 인편·화물 밀수를 합치면 총 176㎏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약 580만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는 약 5680억원 규모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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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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