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반장님 암 투병" 입주민 성금 모았는데...하루 뒤 하늘로

"경비반장님 암 투병" 입주민 성금 모았는데...하루 뒤 하늘로

양성희 기자
2025.12.11 20:03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반장의 암 치료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사진=뉴스1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반장의 암 치료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사진=뉴스1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반장의 암 치료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로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한 A경비반장을 돕기 위해 최근 모금 운동을 벌였다.

A반장은 2014년 6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1년 넘게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치료비,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이 같은 운동을 진행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측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저희 아파트 안전을 성실하게 지켜온 A경비반장이 암 투병 중"이라며 "입주민과 직원 일동은 그동안 저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사랑의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A반장은 모금 운동이 시작된 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별세했다. 그럼에도 모금 운동은 계속 이어져 총 45세대가 참여해 352만원을 모았다. 성금 전액은 A반장 유족에게 전달됐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10년 넘게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신 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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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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