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특수부대 갈 수 있게…" 레슬링 1위 소녀, 대통령에 손편지

"여자도 특수부대 갈 수 있게…" 레슬링 1위 소녀, 대통령에 손편지

마아라 기자
2025.12.14 16:15
임하경양(12)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손 편지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칠곡군
임하경양(12)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손 편지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칠곡군

혼성 레슬링 경기로 전국 1위에 오른 12살 초등학생 소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냈다.

14일 칠곡군 측은 약동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양이 전날 이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칠곡군청 기획실을 찾아와 "대통령님께 꼭 전해 달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임양은 지난해 3월 레슬링에 입문해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오른 기대주다. 임양은 장흥 전국대회, KBS배 대회, 문체부 장관기까지 3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임양은 손편지에 "대통령님,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요청했다.

UDU는 고난도의 해상·수중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다. 임양이 UDU 입대를 꿈꾸게 된 것은 UDU 출신인 아버지 임종구씨(50)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로부터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자주 들은 임양은 "나도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UDU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양은 UDU에서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레슬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또래 남학생을 모두 이기고 정상에 오른 임양의 남은 꿈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UDU 입대, 셀럽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성취를 보여준 임 양은 지역의 자랑"이라며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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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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