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소환한 실무담당 A검사가 불출석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A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을 소환조사 통보하면서 A검사도 소환했다. A검사는 수사 실무를 담당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소환통보됐지만 전날 불출석했다. 이 전 지검장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디올백 수수 수사무마 의혹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2022년 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넨 사안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자 수사 무마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고 제기된 의혹 중 일부 정황을 확인했다. 특검은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8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 전 지검장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 등 8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추가로 실시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봐주기 수사 의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김 여사 계좌가 동원됐지만 시세 조종을 인지·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고 수사 검사들의 탄핵소추까지 이어졌다. 당시 헌재는 탄핵소추를 기각했지만 "검사들이 적절히 수사했는지 다소 의문"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고검은 재수사를 시작했고 약 두 달 만에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종목 주문 녹음 파일을 확보했으나 사건은 특검으로 이첩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자신의 수사 상황을 물어본 것이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