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강추위'…이브까진 전국 곳곳 비 내린다

크리스마스 '강추위'…이브까진 전국 곳곳 비 내린다

이현수 기자
2025.12.23 15:04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겨울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전조등을 켠 자동차들이 주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겨울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전조등을 켠 자동차들이 주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마스 이브(24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성탄절 당일에는 한파주의보 수준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기상청은 23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내일(24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강하게 내리겠다. 동쪽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 대륙고기압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부딪치며 저기압이 발달해서다.

24일 새벽부터 북서쪽에 찬 공기가 내려오고 저기압이 물러나면서 강수가 종료되겠다. 동시에 기온이 하강하고 강한 바람이 나타나겠다.

23~24일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대전·세종·충남·전라·경상·제주 5~20㎜ △강원내륙·산지·충북 5~10㎜ △강원동해안 5㎜ 미만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중북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23~24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내륙·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산지 1~3㎝ △강원중북부산지·강원북부내륙 1~5㎝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도로 위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도로에 닿는 순간 얼어 빙판길이 된다"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울릉도·독도 '화이트 크리스마스'…15㎝ 폭설 예상
5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영하 3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특히 26일 아침에는 이번주 최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저기온은 △25일 영하 7도~영상 3도 △26일 영하 16도~영하 4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파주의보도 내려질 전망이다.

25~26일 충청 이남 서해안·제주에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같은 기간 울릉도·독도에도 15㎝ 상당의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며 적설량이 상향될 수도 있다. 이번 눈과 비는 차가운 북서풍이 서해상을 지나며, 해수면과 상공의 큰 온도 차로 인해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내리겠다.

이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구름 발달 정도에 따라 적설 영역이 내륙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24~27일 해상 풍랑과 강풍 유의도 필요하다. 24일 오후 서해 중부 먼바다에서부터 풍랑특보가 발효되겠다. 25일 일부 해상에선 풍랑경보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에 차질 가능성이 있어 휴일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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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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