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 한 어린이가 손편지와 선물로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2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작전119안전센터 청사 외부 청소를 하던 한 소방대원이 선물 꾸러미를 발견했다.
선물은 손난로와 컵라면 각각 2박스와 음료 1박스로, 자신을 'ㅎㅂ'이라고 소개한 A군의 손편지도 함께 있었다.
A군은 "2025년 1년 동안 우리 모두를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소방관님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고, 즐거운 학교생활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어요. 가장 쓰고 싶은 분들께 편지를 썼어요"라고 했다.
또 "불 속에 들어가면 뜨겁고 힘든데 사람들 구한다고 일하는 게 힘들겠지만, 사람들은 멋져해요. 남은 한해도 열심히 일해주시고 건강하고 힘들지 마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A군의 따뜻한 마음은 119안전센터 외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A군은 새해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7시쯤 아버지로 보이는 성인 남성과 함께 손수레에 실어 온 물품을 정문 앞 계단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이후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 자리를 떠났다.
소방대원들은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송태철 계양소방서장은 "작은 손 편지가 조직 전체에 큰 울림을 줬다. 시민의 믿음에 걸맞은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