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식당 여러 곳을 돌며 이른바 '먹튀' 행각을 벌이는 미성년자 무리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주 성산에서 국숫집을 운영 중인 업주 A씨는 지난 14일 먹튀 피해를 보았다.
당시 여성 2명과 남성 5명이 가게를 방문했고 이들은 국수 7그릇과 돔베고기 2판, 음료 4병 등을 주문해 총 13만7000원어치를 먹었다.
식사 후 여성 2명과 남성 3명은 담배를 피우는 척하며 밖으로 나갔고 이후 가게 뒤편 담장을 넘어 그대로 도주했다. 다른 남성 2명은 도주에 실패해 업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확인 결과 이들은 미성년자였다.
이들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10대로 보이는 남녀 무리가 한식당에 한꺼번에 들어와 많은 양의 음식을 주문해 식사를 마친 뒤, 주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틈을 타 가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같은 이들로 추정되는 청소년 무리 중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주택 담벼락을 넘는가 하면 나머지 일행들이 골목길을 따라 급히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일이 있고 2주 후 A씨는 제주 또 다른 가게에서도 먹튀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SNS(소셜미디어)에서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본 게시물을 보다 당시 도망간 먹튀범들을 발견한 것이다.
또 다른 피해자는 제주 조천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 중이었다. 해당 가게에 방문한 여성 2명의 옷차림과 인상이 자신의 가게에 왔던 먹튀범과 같았다고 한다.
두 여성은 이곳에서도 총 3만6000원어치를 주문해 식사한 후 담배를 피우는 듯 밖으로 나간 뒤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