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화재와 주요 화재 사례 분석 등 과학적 화재 원인 규명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소방청은 국립소방연구원이 4일 오후 충남대 산학연교육연구관에서 '전문 화재조사 기술 교류 세미나'를 열고, 첨단화·복잡화되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조사 기법과 현장 중심 사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소방연구원과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이 공동 주관하며,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와 대전·충북·충남·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 치안정책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와 화재조사관 80여명이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충청권 소방본부가 각 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화재 사건의 원인 규명 과정과 현장 조사 기법을 발표하며 실질적인 대응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배터리 화재'를 주제로 한 전문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주거 공간 내 배터리 화재 특성 분석 및 인명 피해 저감 연구 로드맵'을 제시하고, 치안정책연구소는 '배터리 화재 현장의 기체 분석 및 물질 패턴 비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소방청과 각 소방본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화재감정기관의 전문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참석자들은 점점 더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화재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기술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소방본부와의 공동 실험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공주 신청사 이전과 함께 운영 예정인 '실화재 열방출 측정장비' 등 첨단 실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연구 결과의 신뢰도와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관·학 협력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용적 연구를 통해 화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실질적인 화재 피해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