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가스 폭발 사고 관련해 현장 앞에 주차돼 있던 카니발 차량이 '방패 역할'을 하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3시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상가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가 1층 가게 앞에는 카니발이 주차돼 있었는데, 가게에 있던 LP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그 충격 여파로 카니발이 전복됐다.
소방은 가게 앞에 있던 카니발이 충격파를 막아내는 역할을 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분석했다. 소방 관계자는 "CCTV 영상과 현장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차량이 없었다면 충격파가 그대로 전달돼 주변 아파트 등의 피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일 주민 피해 접수 결과, 모두 28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변 아파트에서 140건, 주택 111건, 상가 25건 등이다. 피해 접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별도의 현황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난 가게는 지난 11일 업종 변경 이후 조리기구 설치를 위해 가스 배관 호스를 교체했다. 이후 가게 측은 지난 12일 가스 설비 시공 업체에 연락해 "가스 냄새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가스 업체가 민원 접수 후 적절한 조처에 나섰는지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업체 작업자 등을 상대로 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면 그걸 토대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