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 "구급차 접근 중" 뜬다…경남·대전서 먼저 시행

내비게이션에 "구급차 접근 중" 뜬다…경남·대전서 먼저 시행

오문영 기자
2026.04.19 09:00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경찰청이 내비게이션을 통해 긴급자동차의 접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운전자들이 구급차·소방차 등의 접근을 미리 인지해 보다 신속하게 길을 터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17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남소방본부, 대전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긴급자동차는 도로교통법상 긴급한 용무로 운행하는 자동차로 출동 중인 구급차·소방차·경찰차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그간 긴급자동차의 이동을 돕기 위해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해왔다. 긴급자동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해당 차량 진행 방향에 우선 녹색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만7772개 교차로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다만 우선 신호가 부여되더라도 일반 차량 운전자가 긴급자동차의 접근 여부를 사전에 알기 어려워 적극적인 양보 운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이번 서비스는 각 지역 교통정보센터의 우선 신호정보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거쳐 내비게이션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이에 따라 긴급자동차가 뒤에서 접근할 경우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해당 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범 적용 지역은 경남 전역과 대전 중앙로 일대 일부 교차로다. 경찰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운전자들이 긴급자동차의 접근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긴급 출동의 최적 시간 준수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연계를 통해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문화가 더욱 성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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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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