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승하차가 어려울 정도로 좁은 간격으로 주차한 것을 두고 차주들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난 23일 오전 부산 모 이마트에서 벤츠 차주와 주차 시비를 겪었다는 제네시스 GV80 차주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전 10시30분쯤 지상 4층 주차장 4칸 중 끝자리 기둥 옆에 주차했다"며 "장 보고 오니 벤츠가 제 차에 가깝게 주차했더라. 탑승하려고 문 열면 무릎만 겨우 들어갈 뿐 상반신이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조수석 문은 기둥 탓에 열 수 없었고 조수석 뒷문만 열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다른 곳에 주차할 자리는 충분한 상태였다"면서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녀 원격 제어도 불가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벤츠 차주 B씨 측에 연락했지만 당장은 차를 빼기 어렵고 오후 1시쯤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A씨는 "1시까지 계속 기다리라는 말이냐. 다른 곳에 주차할 자리 많은데 왜 내 차 옆에 차를 댔느냐"며 항의했다.
그러자 B씨 측은 "흰색 선 안에 제대로 주차했으면 아무 문제 될 것 없는데 왜 이렇게 시비를 거냐"고 맞받았다. A씨가 사진을 찍어 보내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B씨 측은 "직접 보니 전혀 문제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결국 A씨는 트렁크와 조수석 뒷문을 열고 운전석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대방이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해서 화가 난다"며 "선 안에만 주차하면 탑승에 방해돼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건가"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근본 문제는 주차구획선이 좁은 것"이라며 "작성자도, 벤츠 차주도 잘못 없다. 경찰 신고해도 아무런 조치 못 한다. 정중히 부탁해야 하는 상황에 화부터 내면 상대방은 차를 더 빼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주차구획선이 아무리 좁다고 하더라도 옆 차량 주인이 매너 없이 붙여서 주차한 건 맞다"며 "주차할 자리도 많았다는데 상대방 탑승이 불편할 것 같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매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