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견유치원 원장이 등원한 대형견들을 산책시키던 중 한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들어 올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사고 있다. 해당 원장은 "강아지가 위험 물질을 먹으려 해 통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하남 미사 한강공원에서 애견유치원 원장이 대형견들을 산책시키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하남 미사 한강공원이다. 근처 대형견 위주의 애견 유치원에 아이를 등원시키는 보호자님을 찾는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열 마리가량의 대형견의 목줄을 양손에 잡고 산책시키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멈추더니 보더콜리 한 마리의 목줄을 들어 올려 흔든다. 보더콜리는 목줄에 의해 들어 올려진 채 버둥거리는 모습이다.
A씨는 애견유치원 원장이 동물을 학대한다고 판단, 개 주인들에게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꼭 개 주인에게 닿길 바란다" "보더콜리가 뭘 잘못했다고 저러는 거냐" "대놓고 저러면 아무도 안 볼 때는 어떻겠냐" 등 해당 남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영상은 스레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가 됐고 결국 개 주인에게도 닿았다. 그러나 견주는 되려 원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견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영상에 나온 보더콜리 견주다. 제 강아지가 바닥에 있는 것도 먹고 집 안에서 먹으면 안 되는 것들도 많이 먹다 보니 강하게 못 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반려인들의 비난은 개 주인을 향했다. 누리꾼들은 "집안에서도 먹으면 안 되는 걸 먹는 아이면 안 먹을 수 있게 사람이 치워야 하는 거 아니냐" "주워 먹는 거 말리다가 애 목 부러지겠다" "주인이 학대를 허락했다니, 주인 자격이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개 주인을 비난했다.

견주까지 비난받자 원장은 공식 입장문을 게재하며 해명했다.
원장은 "비판을 넘어 해당 반려견의 보호자님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비난과 욕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다시 글을 올린다. 저를 믿고 맡겨주신 보호자님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은 부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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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일 산책 중 전문가로서 더 안전하고 유연한 통제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개가 순간적으로 들릴 만큼 과격한 모습이 연출된 점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영상 밑에 달린 댓글을 보며 묻고 싶다. 당장 눈앞에서 쥐약일지, 유박비료일지, 유리 조각일지 모를 위험물질에 입에 넣으려는 순간에도 '긍정 강화로 타이르자'며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냐"고 누리꾼들을 향해 물었다.
이어 "현실을 직접 겪어 보이지 않고 가벼운 글자 몇 개로 현장의 판단을 재단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저는 반려견이 잘못 먹어서 생명을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제가 학대범이라 욕을 먹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확실하게 제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