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부부 동반 해외 출장 및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20일 "노 전 중앙선관위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및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한 업무상횡령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 전 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위원장 주거지는 강제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배우자를 동반한 해외 출장을 호주·독일·스웨덴으로 세 차례 다녀왔지만 배우자 동행 사실이 선관위 사후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본은 지난달 30일 노 전 중앙선관위장의 부부 동반 해외 출장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다른 선관위 공무원들도 몰디브·이탈리아 등 해외출장에 예산 수천만 원을 부적절하게 썼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 참관이나 직원 역량 강화 등의 명목으로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100차례가 넘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출장 인원은 461명, 소요 예산은 24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출범한 합수본이 다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달 24일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를 압수수색한 후 약 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