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이영표를 향해 '뭘 안다고 K-축구 혁신위원회를 하냐'고 비판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64)이 논란 속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서 회장은 22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소신 발언으로 생각해주시는 분도 많다"고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다고 혁신위원장·혁신위원을 하냐. (밖에서)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비판해 논란이 됐다.
서 회장은 논란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일이 많다. 내가 4대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냐.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이제 판단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다.
'억울한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는 "표현하기 나름이다. 억울하다면 억울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진실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고 특정 부분 하나만 알려진다는 것을 나도 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나도 열심히 일해서 먹고살아야 하고, 또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정몽규 회장 사임으로 차기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에 신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돼있지만, 대한체육회는 선출 기한을 연장한 뒤 기존 간선제 방식의 선거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서 회장 등 일부 시·도 축구협회장은 선거제도 개편에 반발하고 있지만, 박지성 위원장은 20일 "그런 이유로 개편안이 원점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위원장은 "회장 선거인단은 기존 100~300명 수준이었지만, 최소 수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얼마나 늘어날지 단정 짓기는 어렵다. 최대한 빨리 협의해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