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숙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이 술에 취해 지구대에서 소란을 벌인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비 미결제와 지구대에서의 소란으로 춘천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일 지구대에서 나온 뒤 귀가하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져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새벽에 다시 지구대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렸다"며 "오후에는 택시기사에게도 사과를 드렸고, 아직 사과를 드리지 못한 경찰관 한 분께도 사과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공인이고 시의원으로서 어떤 이유로도 제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17분쯤 춘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비를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찾았고, 경찰은 김 의원에게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도록 한 뒤 귀가시켰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한 채 택시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찾은 뒤 자신의 지위를 언급하며 난동을 부린 바 있다.
경찰은 김 의원 신원이 명확한 점 등을 고려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조만간 경범죄처벌법위반(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김 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전날 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