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을 줄이고 반찬 위주로 먹는 식단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전문의 경고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는 지난 2일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출연해 염증에 관해 설명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 교수는 "염증은 세균이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몸 안에 나쁜 것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경찰관 같은 면역세포들이 만들어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정상적 조직도 함께 손상될 수 있는 것"이라며 "면역세포가 몸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 반응하는 게 만성 염증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만성 염증이 5년, 10년 계속되면 나도 모르는 새 장기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암과 동맥경화, 뇌졸중 등 각종 위험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과도한 영양 섭취로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지방산이 혈액으로 흘러나오고, 이를 면역세포가 이물질처럼 인식해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찬 위주 식사가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정제 탄수화물이나 염분, 설탕,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반찬은 밥을 더 먹게 만들어 과잉 칼로리 섭취로 이어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교수는 "특히 한식에는 나물과 채소 종류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맛있게 먹기 위해 조미료와 향신료가 첨가된다"며 "그로 인해 높아진 염분은 고혈압 등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승훈 교수는 단백질 위주 식단을 권장하며 "체중 1㎏당 1g 정도의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어 "두부와 콩, 생선, 고기 등을 과식 없이 적절한 양으로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먹는 양을 줄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과식할 경우 간세포가 지방세포처럼 변해 지방간이 생기고, 이후 간이 굳으면서 간경화와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