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당일 이럴 수가...3명 목숨 앗아간 '살인 폭염'

입추 당일 이럴 수가...3명 목숨 앗아간 '살인 폭염'

김선아 기자
2026.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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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총 1274명…환자 급증 양상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5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9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 이후 가장 많은 인원으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도 457명으로 늘었다. 2026.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5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환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9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 이후 가장 많은 인원으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도 457명으로 늘었다. 2026.8.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날 하루동안 202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전체 누적 환자의 약 41.2%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7일 온열질환자 202명이 추가돼 지난 5월 15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3089명으로 집계됐다. 추정 사망자는 서울 중랑구와 강남구에서 1명씩, 경기 의정부에서 1명 총 3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명)보다 많았다.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온열질환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환자는 총 1274명으로 전체 누적 환자의 약 41.2%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최근 5일간 일 평균 약 20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7일에는 3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대비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60~69세)가 562명(18.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91명(15.9%), 40대 428명(13.9%) 순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1898명(61.4%) 열사병 555명(18%), 열경련 335명(10.8%), 열실신 258명(8.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86명, 경남 253명, 전남광주 249명, 경북 248명, 충남 199명 순이었다. 이어 전북 189명, 인천 153명, 강원 132명, 충북 120명, 울산 114명, 부산 78명, 대구 77명, 제주 63명, 대전 40명, 세종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74.9%(2313명)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작업장 775명(25.1%), 길가 396명(11.9%), 논밭 369명(11.9%), 기타 실외 360명(11.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에서 신고된 경우도 276명(8.9%)에 달해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달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1~35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자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기상·인명피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입추 이후에도 이어지는 폭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는 비상대응 기구가 설치됐다.

폭염일 때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게 좋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게 좋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재난적 수준의 폭염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어르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폭염 대응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80세 이상 어르신은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이 전체 연령보다 약 3배 많다. 실내에서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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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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