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버틸지 장담 못해"…광고 줄어 회원에 손 벌린 일베

"얼마나 버틸지 장담 못해"…광고 줄어 회원에 손 벌린 일베

박효주 기자
2026.08.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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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과 혐오성 게시물로 각종 논란을 일으켜온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존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운영진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광고가 줄면서 운영이 어려워 회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유료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롱과 혐오성 게시물로 각종 논란을 일으켜온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존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운영진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광고가 줄면서 운영이 어려워 회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유료 서비스 도입을 예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롱과 혐오성 게시물로 각종 논란을 일으켜온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존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고가 줄면서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회원들에게 후원을 요청하고 유료 서비스 도입까지 예고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베 운영팀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최근 광고 집행이 크게 줄어 기존 광고 수익만으로는 안정적인 사이트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고 수익으로 서버와 개발·유지보수 비용 등을 충당해왔지만 수입이 줄면서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운영팀은 현재 운영진도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운영팀은 회원 후원으로 눈을 돌렸다. 공지에 계좌번호를 비롯해 카카오와 페이팔 등 후원 방법을 안내했다.

후원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돈을 낸 회원에게 사이트 이용과 관련한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혜택은 서비스 도입 때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 후원자들이 자신의 누적 후원액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운영팀은 "지금 상황에서 일베저장소가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는 저희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회원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일베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다시 불거진 바 있다. 지난 5월 걸그룹 리센느 멤버의 발언을 두고 일베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일베 용어' 논란이 확산했다. 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쟁은 일베의 조롱·혐오 표현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당시 일베를 직접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조롱·혐오 표현을 표현의 자유로 어디까지 보호할 것인지를 두고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엄격한 조건 아래 관련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이를 방치·조장하는 사이트에 대한 과징금이나 폐쇄 등의 조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후 지난 6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일베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롱·혐오 정보를 반복적으로 유통하거나 이를 방치하는 사이트에 게시물 삭제와 접속차단, 수익화 제한 등을 명령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과징금 부과나 사이트 폐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일베 폐쇄 논의는 2018년에도 있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일베 폐쇄 요구에 23만명 이상이 동의해 정부가 검토에 나섰지만 실제 폐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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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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