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일 빼고 왔는데 인터뷰 취소"…美 비자 빗장에 신청자 '멘붕'

"지방서 일 빼고 왔는데 인터뷰 취소"…美 비자 빗장에 신청자 '멘붕'

이현수 기자, 조유진 기자
2026.08.28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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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재개할지 몰라 답답해"
비이민 비자도 지연 우려감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단기 출장(B-1), 학생(F-1), 단기취업(H-1B) 등 비이민 비자 신청자들이 면접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단기 출장(B-1), 학생(F-1), 단기취업(H-1B) 등 비이민 비자 신청자들이 면접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달 비자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비자발급 절차를 일시중단하면서 미국행을 준비하던 시민들의 혼란이 커졌다. 이번 조치는 이민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비이민비자 신청자들 사이에서도 인터뷰 취소나 비자발급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미국 이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작스럽게 비자 인터뷰가 취소돼 불편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최근 약혼자 비자(K-1) 인터뷰를 위해 대사관에 갔는데 대기하던 중 인터뷰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방에서 일까지 빼고 올라왔는데 언제 다시 진행될지 몰라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적었다.

K-1 비자는 미국 시민권자의 외국인 약혼자가 미국에 입국해 90일 이내에 결혼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자다. 미국에서 결혼해 영주할 목적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민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학생비자(F-1·J-1)나 관광·상용비자(B-1·B-2) 등 비이민비자 신청자들도 일정변경이나 발급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주재원비자(L-1)를 신청한 30대 정모씨는 "미국근무 발령을 받아 3년 정도 거주할 예정"이라며 "비자발급이 늦어져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오는 길 내내 불안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비자 발급 관련 서비스를 일시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전날 "전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심사 강화교육이 시작됨에 따라 비자면접 관련 일정이 일괄조정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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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조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편집국 조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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