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장윤기 "평생 죗값 가져가겠다"...검찰 '사형' 구형

'여고생 살해' 장윤기 "평생 죗값 가져가겠다"...검찰 '사형' 구형

김소영 기자
2026.08.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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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광주에서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사진=뉴스1
검찰이 광주에서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사진=뉴스1

검찰이 광주에서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31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정호)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윤기의 4차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이날 검찰은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보호관찰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수단과 방법이 잔혹했으며 범행 결과도 중대하다"며 "범행 전부터 왜곡된 성적 욕구를 보였고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장윤기는 지난 5월5일 0시11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고(故) 이채원(16)을 살해하고, 이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양 살해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인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13시간 동안 감금하고, 사회복무요원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여러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있다.

이날 재판에선 장윤기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두고 검찰과 장씨 측이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장윤기가 피해자를 납치·결박할 목적으로 차량 내에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으나, 장씨 변호인은 "컴퓨터 전선 정리용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범행 도구 관련 정황을 부인했다.

장씨 측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고 전과가 없으며 범행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범행이 누적되고 심리적 저항선이 희미해지면서 중대한 범죄에 이르게 된 배경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장윤기도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사죄드린다"며 "제 잘못된 생각으로 억울하게 눈 감은 학생과 그 빈자리를 느낄 유가족분들께는 제 속된 말이 와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저는 절대 잊어선 안 될 죄를 지었고, 한 가정에 지워지지 않는 큰 상처를 드렸다"며 "피해자분들이 느꼈을 고통은 제가 감히 볼 수도 없고 아픈 상처 위에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윤기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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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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