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넘어진 배달기사… 음식 변상 요구 대신 용돈 쥐여준 고객[오따뉴]

빗길에 넘어진 배달기사… 음식 변상 요구 대신 용돈 쥐여준 고객[오따뉴]

이소은 기자
2026.09.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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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배달기사 A씨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용돈. /사진=스레드 캡처
배달기사 A씨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용돈. /사진=스레드 캡처

빗길에 넘어져 음식을 훼손한 배달 기사가 고객으로부터 뜻밖의 배려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안겼다.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고객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던 일화가 담긴 배달 기사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짜증 나는 밤이었다. 빗길에 넘어져 배달 음식 일부가 훼손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짜증을 무릅쓰고 변상해드리려고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리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괜찮다. 그냥 먹겠다. 비 오는데 너무 고생 많으시다'면서 아들 같다고 용돈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극구 거절했지만 계속 내 손에 따뜻한 정을 쥐여주셨다. 주머니에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함을 담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른 채 달렸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었다"고 적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좋은 손님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참 감사한 밤이었네" "이런 글 너무 좋다" "두 분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한 게 기특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자기 경험을 털어놓은 또 다른 배달 기사의 댓글도 있었다.

배달 기사 B씨는 "5층짜리 아파트 배달하다가 계단에서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크림 파스타가 뒤집어졌는데 '괜찮다. 맛있게 먹겠다'고 했던 군인 가족이 잊히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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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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