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유학생 살해범 정창성(31)이 과거 대학 강사로 근무할 당시 다른 학생들에게도 사적으로 접근해 지도 교수의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정창성이 과거 경북 경산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던 당시 다른 여학생에게 사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학생은 "정창성에게 사적인 문자가 온다", "불편하다" 등의 사실을 지도 교수에게 알렸고, 지도 교수는 정창성을 불러 "사적으로 학생들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로 구두 경고했다.
대학 관계자는 "외래강사 채용 과정이나 수업 평가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행정 조치를 했겠지만 그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중국 국적의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경북 경산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를 살해했으며 이후 5일 동안 시신을 훼손해 전국에 유기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또 범행 후 A씨 옷을 입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역에서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경찰에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하는 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4일 정창성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수습이 많이 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한 후에도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