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랬지?" 성추행범 몰린 지적장애 초등생…CCTV 확인했더니

"네가 그랬지?" 성추행범 몰린 지적장애 초등생…CCTV 확인했더니

전형주 기자
2026.10.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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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강제추행 가해자로 몰려 교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추궁당한 일이 알려졌다. 학생은 뒤늦게 누명을 벗었지만,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악화했다. 사진은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초등학생과 그 어머니. /사진=YTN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강제추행 가해자로 몰려 교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추궁당한 일이 알려졌다. 학생은 뒤늦게 누명을 벗었지만,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악화했다. 사진은 성추행 가해자로 몰린 초등학생과 그 어머니. /사진=YTN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강제추행 가해자로 몰려 교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추궁당한 일이 알려졌다. 학생은 뒤늦게 누명을 벗었지만,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악화했다.

14일 YTN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북 군산시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 A군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입맞춤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군 측에 따르면 교사들은 수업을 듣던 A군을 여학생이 있는 교실로 불러 다른 학생들 앞에서 추궁했다. 또 추행 장소로 지목된 엘리베이터에서 A군에게 당시 상황을 재연하도록 했다.

이후 A군이 여학생을 강제추행했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졌고, A군은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등교를 중단했다.

A군은 두 달 뒤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억울함을 풀었다. CCTV에서는 A군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일찍이 확인하고도 두 달간 양측을 중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학생 측은 학폭위 이후 학교 측에 자필 반성문을 냈다. 그 사이 A군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사진=YTN
여학생 측은 학폭위 이후 학교 측에 자필 반성문을 냈다. 그 사이 A군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사진=YTN

여학생 측은 학폭위 이후 학교 측에 자필 반성문을 냈다. 그 사이 A군은 공황 증세로 대학병원 입원을 권유받을 만큼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어머니는 YTN에 "학교 측에서 정말 '어머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잘못 알았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만 있었으면 우리도 지옥 같은 생활을 안 했을 텐데"라고 토로했다.

A군 측은 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여학생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 측은 A군 측이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YTN에 "남학생을 여학생 교실에 들어오게 한 적 없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직접 상황을 재연하게 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업 도중 보호자 없이 A군을 추궁한 이유와 교사들의 사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서면 질의서를 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YTN은 A군이 여학생이 있는 교실로 불려와 교사에게 질문받는 상황을 여러 학생이 목격하거나 들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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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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