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 연봉 2000만원에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하는 등 과도한 업무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이지니의 친구이자 전 직원이었던 A씨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장시간 노동으로 공황장애를 얻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로 2016년 헤이지니로부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아 수락했다. 회사에 들어간 후에는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게 됐으며 영상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과 업로드 등 중국어 채널과 관련한 업무를 혼자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봉 2000만원에 계약했고 2100만원으로 인상됐으나 별도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다고 폭로했다. 매일 새벽까지 야근해야 했고, 한 달에 다섯 차례 이상 주말 근무를 했으며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던 A씨는 2018년 11월 야근을 하던 중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가게 됐고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처음에는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업무와 질병 간 관계를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는 것. 헤이지니가 4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0년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으며 현재도 치료받고 있다.
헤이지니가 한 예능에서 '직원에게 야근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됐던 사실에 대해 A씨는 "제가 극단적 시도를 했던 시기와 방송 출연 시기가 겹쳐 분노했다. 제 경험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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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직접 경험한 근무 환경과 산업 재해 신청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한편, 헤이지니는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키즈 유튜버다. 개인 일상을 올리는 '혜진쓰'도 운영 중이다. 그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