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티슈 포장지가 목에 걸린 생후 7개월 아기를 경찰이 병원에 긴급 이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1시 23분쯤 "아이 목에 물티슈 껍질이 걸렸다. 응급실에 빨리 가야 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당시 관내 출동 가능한 구급차가 모두 다른 현장에 나가 있어 즉각적인 이송이 불가능한 긴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켜 현장에서 생후 7개월 된 영아와 보호자를 태운 뒤,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이송 과정에는 순찰차 두 대가 동원됐다. 한 대는 아기와 보호자를 태우고 이동했으며, 다른 한 대는 앞장서 달리며 이동 경로의 안전 및 길을 확보했다.
이송 당일은 주말인 데다 지역 축제까지 열려 도로 곳곳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를 들은 운전자들이 좌우로 차량을 비켜서며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연출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순찰차는 신속하게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은 아기는 안정을 찾은 뒤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이후 아기의 보호자는 직접 파출소를 방문해 위급한 순간에 신속히 도와준 경찰관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