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수중전' 우승자는 페르난도 알론소

F1코리아 '수중전' 우승자는 페르난도 알론소

영암(전남)=김보형 기자
2010.10.24 18:37

(상보)예선 1위 베텔 엔진고장으로 경기 포기…알론소 누적점수도 시즌 1위

↑24일 오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RMULA1 KOREAN GRAND PRIX)' 결선에 참가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24일 오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RMULA1 KOREAN GRAND PRIX)' 결선에 참가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수중전에서 승리하며 첫 포뮬러원(F1)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컵을 안았다.

알론소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17라운드 경기에서 5.621㎞의 서킷 55바퀴(총 주행거리 309.155㎞)를 2시간48분20초810에 달려 우승했다. 특히 알론소는 이번 우승으로 25점을 획득,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231점으로 마크웨버(레드불)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돼 시즌 챔피언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3일 예선에서 3위로 들어온 알론소는 45번째 바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베텔은 엔진 고장으로 머신이 멈춰서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했다.

알론소에 이어 루이스 해밀턴(맥라렌)과 펠리페 마사(페라리)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도 4위로 골인해 지난 5월 스페인과 터키 대회 4위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는 '물'과의 싸움이었다. 당초 3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결선 경기는 굵은 빗방울로 인해 예정보다 10분 늦은 3시10분에야 출발했다. 하지만 머신이 질주할 때 마다 1m가 넘는 물기둥이 솟구치는 등 안정적인 주행이 어려워 3바퀴만 돌고 3시16분에 중단됐다.

이어 4시5분에 경기가 재개됐으나 추월을 금지하는 세이프티카가 선도에서 달리는 바람에 레이스의 묘미가 반감됐다. 세이프티카는 18번째 바퀴에서부터 빠졌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후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면서 사고가 속출했다. 첫 희생양은 올 시즌 드라이버 점수 22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였다. 웨버는 13번째 바퀴에서 머신이 미끄러지면서 뒤 따라오던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GP)와 충돌, 차체 옆면이 손상을 입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밖에 야노 트룰리(로터스), 루카스 디 그라시(버진)등 총 9명의 선수들이 완주에 실패했다.

이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주최측 추산 총 8만여명의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봐 국내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22~24일 누적 관중수도 16만여명을 넘었다.

코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18라운드 경기는 내달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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