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비에 목숨 건' NC 박민우 "10개 중 한 개만 놓쳐도..."

[★인터뷰] '수비에 목숨 건' NC 박민우 "10개 중 한 개만 놓쳐도..."

이원희 기자
2019.07.30 15:05

'무조건 목숨 걸고 다 잡아라.'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26)는 이 문장이 새겨진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최근 개인 사정으로 글러브를 바꿨지만, 박민우가 수비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민우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공격은 세 번 중 한 번만 쳐도 잘하는 타자다. 하지만 수비는 아니다. 열 번 공이 오면 열 번 다 받아내야 한다. 한 번만 놓쳐도 큰일이다. 자칫 팀 승패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훈련도 신경 쓰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하루도 수비 훈련을 빼는 일이 없다. 그는 "몸이 너무 힘들면 타격 훈련을 하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일이 있다. 하지만 수비 훈련만큼은 매일 한다. 어려운 공을 잡는 것도 좋지만, 평범한 타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투수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훈련을 통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여러 차례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회말 상대 제리 샌즈(32)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공이 유격수-2루수 사이로 빠질 것 같았지만, 박민우가 이를 끝까지 쫓아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당시 NC 투수 박진우(29)도 박민우를 향해 박수 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박민우는 "더그아웃에서 (박)진우 형이 고맙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하하 웃었다.

박민우. /사진=이원희 기자
박민우. /사진=이원희 기자

박민우의 장점은 수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79경기에서 타율 0.345, 득점권 타율 0.362를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전체 2위. 타격의 비결은 긍정의 힘이다. 박민우는 "될 수 있으면 타격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타율도, 개인 기록표도 잘 보지 않는다. 방망이가 안 맞는 날이 있으면 다음에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해 긍정 마인드를 통해 좋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또 박민우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원래 주장이던 나성범(30)이 올해 무릎 부상을 당해 박민우가 대신 '캡틴'을 달게 됐다. 박민우는 "초반에는 주장을 맡아 힘들었다. 주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일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잘해주고 있어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이 없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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