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루이스 피구(48)가 자신의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피구는 최근 파비오 칸나바로(47)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인터뷰했다.
여기서 레알 이적 비화가 공개된다. 피구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00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최고의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827억 원)를 받았다. 축구팬들이 놀랄 수 밖에 없는 이적 소식이었다. 스페인 최고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의 분노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하지만 피구는 바르사 팬들의 반발에도 레알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레알에서 5년을 뛴 그는 239경기서 57골을 넣었고 리그 우승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럽 슈퍼컵 우승 1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피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 옮기는 것은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결정적으로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더이상 자신을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클럽에서 나의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회장이 '돈 안겨주고 나가!'라고 말했다. 누구라도 그 말을 들으면 화가 날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때는 내가 클럽을 위해 온 힘을 다할 때라 더 실망이 컸다"고 폭로했다.
또 피구는 "그해 여름 나는 라치오로도 갈 수 있었다. 라치오는 강했고 큰 이적료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팀을 찾았고, 레알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돌아본 뒤 "처음에는 레알 생활이 힘들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는 아주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