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을용의 아들'로 잘 알려진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A매치 데뷔 1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전북), 서민우(강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오현규(헹크)를 대신해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까지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의 흐름이 좀처럼 풀리지 않던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태석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귀중한 첫 득점이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전 경남FC 감독인 이을용의 아들로, 김찬기–김석원 부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 화성FC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로 기록돼 있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10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더했다. 그는 올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에 입단한 뒤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이태석은 이날 선발로 기회를 잡았고 선제 득점으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