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최대의 빅매치, 한일전의 마운드를 책임질 '특급 잠수함'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KT 위즈의 고영표(35·KT 위즈)다. 일본의 '메이저리그 베테랑' 기쿠치 유세이(휴스턴)와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류지현(55)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B조 조별리그 일본전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전격 예고했다.
일본의 기세가 무섭다. 일본은 6일 열린 대만전에서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13-0 대승을 거뒀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일본 타선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일본의 '불방망이'를 잠재우기 위해 대표팀이 꺼내 든 카드가 바로 고영표다. 고영표는 우완 사이드암 유형으로, 주무기인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일본의 타격 리듬을 뺏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미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일본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펼치며 '일본' 상대로 괜찮은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고영표와 맞대결을 펼칠 일본의 선발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00탈삼진 금자탑을 쌓은 메이저리그 베테랑 좌완 기쿠치 유세이(34·LA 에인절스)다. 기쿠치는 150km/h를 상회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구위형' 투수다.
2019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인절스 등 4개 구단을 거쳤고, 통산 1000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증명한 투수다. 2025시즌 에인절스에서 3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