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로 쫓겨난' 이정효 감독, 파주 단장에 왜 작심발언 했나? "실상을 좀 아셔야..." 원정팀 라커룸 개선 토로 [파주 현장]

'복도로 쫓겨난' 이정효 감독, 파주 단장에 왜 작심발언 했나? "실상을 좀 아셔야..." 원정팀 라커룸 개선 토로 [파주 현장]

파주=박재호 기자
2026.03.08 04:46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파주스타디움 원정팀 라커룸 환경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감독은 감독실이 따로 없어 복도에서 업무를 봤으며, 황보관 파주 단장에게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수원 주장 홍정호는 신생팀임을 감안하면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 7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 7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정효(51) 수원 삼성 감독이 파주 프런티어 FC의 원정팀 라커룸 환경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수원은 지난 7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2' 2라운드 원정에서 김지현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개막전에서 서울이랜드를 2-1로 꺾은 수원은 이날 파주마저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의 신바람 2연승 속에 경기 전 작은 헤프닝이 있었다. 이정효 감독이 원정 라커룸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이정효 감독의 얼굴은 굳어있었다. 그는 취재진을 보자마자 "실상은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원정 라커룸의 열악한 환경을 설명했다.

파주스타디움 라커룸에는 감독실이 따로 없이, 라커룸 한편에 책상 하나만 따로 마련됐다.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정효 감독은 라커룸 밖 좁은 복도 구석에서 노트북과 노트를 펼쳐놓고 한창 일 중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 책상만 라커룸 안에 있었는데 선수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제가 밖으로 뺐다"며"감독실과 선수들 물리치료 공간에 있어 배려가 조금 아쉽다"고 토로했다.

경기 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이정효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 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이정효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파주스타디움을 처음 방문했다는 그는 황보관 파주 단장을 향해서도 "그래도 축구를 하고 행정을 많이 하셨던 분이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과감하게 본인 의견을 전했다.

보통 K리그 원정팀 라커룸의 감독실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K리그 참가를 위한 필수 항목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이정효 감독은 원정팀 라커룸 감독실이 없는 걸 지적하며 K리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정효 감독은 "앞으로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다. 파주는 이제 홈 경기를 시작했으니 다음 어웨이 팀을 위해서라도 빠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수원 주장 홍정호도 이 부분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신생팀인데 충분히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감독실이 따로 없어서 복도 구석에서 일을 하신 건 맞다. 그러나 아직 신생팀이고 운동장도 좋다.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K리그 팀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수원뿐 아니라 다 같이 잘 되고 더 좋은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원 삼성 주장 홍정호.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수원 삼성 주장 홍정호.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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