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29)-김원호(27·이상 삼성생명) 조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남자 복식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무려 40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경사다.
서승재-김원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조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 조를 2-1(18-21, 21-12, 21-19)로 꺾었다.
남자 복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박주봉-김문수가 1985년과 1986년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이 대회에서 40년 만에 나온 대업이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고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또한 준우승에 머물렀기에 더욱 기쁨은 배가 됐다.
서승재-김원호는 1게임에서 리드를 내준 뒤 끌려가다 18-21로 패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꾸준히 리드를 잡고 점점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1-12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3게임에선 위기도 있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한 둘에게 7-12로 끌려가며 패배의 기운이 드리웠다.
그러나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추격에 성공한 둘은 13-13 동점을 이룬 뒤 이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5-16에서 3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우승 엔딩을 맞았다.
앞서 7년 전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둘은 지난해 초 재결합한 뒤 세계 최정상 듀오가 됐다. 다시 호흡을 맞춘 뒤 6개월 만에 BWF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고 전영오픈과 세계선수권, 월드투어 파이널 등 최고 권위 대회를 싹쓸이하며 승승장구했다.
새해 초반부터 서승재가 어깨 부상으로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배드민턴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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