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위로 밀려난 호주는 향후 이어질 장거리 이동과 8강전 상대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2승 1무(승점 7·골득실+6)가 된 한국은 호주(승점 7·골득실+5)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혹은 C조 3위와 오는 14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조 2위 호주는 B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B조 2위는 북한 또는 중국이 유력하다. 한국이 이날 졌다면 8강부터 우승 후보와 맞붙을 뻔했다.

'가디언' 호주판은 이날 "수비의 취약성과 놓친 기회들이 호주를 험난한 아시안컵 여정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조 1위를 내주면서 호주는 8강전을 위해 3000km가 넘는 퍼스로 이동해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조 1위를 차지해 시드니에 남아 8강전을 치르는 한국의 상황과 대조된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한국은 15위인 호주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13분 터진 문은주(화천 KSPO)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32분 알라나 케네디와 전반 추가시간 샘 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신지(레인저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불과 3분 뒤 강채림(몬트리올 로즈)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비록 후반 종료 직전 케네디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