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재도 이런 악재가 없다. 홍명보호 대체불가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날에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슈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엑셀시오르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만에 발등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전반 40분 황인범을 향해 상대 선수 3명이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은 한 선수에게 오른발등을 강하게 밟혔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겨우 일어난 황인범은 다친 발을 땅에 딛지 못한 채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벤치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우려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은 홍명보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는 날이다. 대표팀 중원 핵심 황인범의 이탈은 홍명보호에게 최대 악재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8월 말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9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된 데 이어, 복귀 직후인 11월 초엔 우측 햄스트링 부상까지 재발해 11월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폼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 대표팀에서 황인범 이탈로 인한 중원 공백은 너무 컸다. 빌드업의 핵심이자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던 그가 없자 홍명보 감독은 중원 조합 찾기에 골머리를 앓았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황인범의 역할은 그야말로 대체불가였다.
현재 페예노르트 구단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황인범의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거듭된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힌 '대체 불가' 황인범이 3월 유럽 원정 2연전 명단에서 포함될지 홍명보 감독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