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박!' 한화 출신 산체스, WBC 4강 긴급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베네수엘라 만루 위기 넘겼다

'와 대박!' 한화 출신 산체스, WBC 4강 긴급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베네수엘라 만루 위기 넘겼다

마이애미(미국)=박수진 기자
2026.03.17 10:35
한화 이글스 출신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전에 베네수엘라의 두 번째 투수로 긴급 등판했다. 산체스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베네수엘라의 만루 위기를 넘겼다. 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멕시코 리그의 알고도네로스 데 우니온 라구나 소속이다.
17일 이탈리아전에 급하게 구원 등판한 산체스. /AFPBBNews=뉴스1
17일 이탈리아전에 급하게 구원 등판한 산체스. /AFPBBNews=뉴스1
한화 시절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시절 산체스. /사진=한화 이글스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한화 이글스 출신 좌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9·멕시코 알고도네로스 데 우니온 라구나)가 세계 최고의 국가대항전인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전에 긴급 구원 등판해 급한 불을 잘 껐다.

산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 베네수엘라의 두 번째 투수로 긴급 등판, 1⅔이닝을 자신의 실점 없이 잘 던졌다. 피안타 없이 볼넷만 하나 있었을 뿐이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선발 케이더 몬테로가 경기 초반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감독은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KBO리그 출신' 산체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산체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와 한화 시절보다 한층 날카로워진 변화구를 앞세워 이탈리아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만루 위기 상황에서 첫 타자 단테 노리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비록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다. 다음 샘 안토나치까지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에도 등판한 산체스는 2사 이후 이탈리아 4번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다음 잭 디젠조를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⅔이닝 동안 안타 하나 허용하지 않는 투구로 베네수엘라 추격의 흐름을 가져온 투구였다.

산체스는 2023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에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4시즌 11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2024년 7월 결국 자신의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라이언 와이스(30·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밀려 방출됐다.

현재 멕시코 리그 명문 팀인 알고도네로스 데 우니온 라구나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 전부터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좌완 불펜으로 기대를 모았던 산체스는 이날도 가장 중요한 승부처인 4강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전에도 선발 투수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안도하는 산체스. /AFPBBNews=뉴스1
안도하는 산체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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