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알제리 경찰 과학수사 역량 강화…5년간 800만달러 지원

국과수, 알제리 경찰 과학수사 역량 강화…5년간 800만달러 지원

김승한 기자
2026.03.17 12:00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알제리 경찰의 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과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알제리 경찰청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의 현지 착수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알제리 경찰청의 과학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800만달러(약 119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ODA 사업이다. 국과수는 지난해 12월 KOICA와 사업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현지 조사를 통해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국과수는 한국의 법과학 시스템을 알제리에 전수하기 위해 교육·장비·제도 지원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알제리 경찰청 고위 관계자와 산하 경찰과학기술원 중간관리자, 실무 감정관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고, 한국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현지 실험실 환경 개선과 첨단 감정 장비 도입을 지원해 국제표준 인증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약독물 및 마약 분석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표준 인증 획득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과 북아프리카 간 법과학 협의체인 '코나(KONA·Korea–North Africa Forensic Network)'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국제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개최해 아프리카 지역 법과학 협력망 확대에도 나선다.

알제리는 아프리카연합 경찰 협력기구인 아프리폴(AFRIPOL) 본부가 위치한 북아프리카 치안 협력의 중심지다. 국과수는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전역의 과학수사 발전과 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우 국과수연구원장은 "그동안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수행한 ODA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알제리 사업을 아프리카 지역과의 법과학 협력 확대의 중요한 발판으로 삼겠다"며 "알제리의 과학수사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국제 협력망을 강화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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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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