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이 속한 월드컵 조별리그 판세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결과는 다소 냉정했다. 한국은 ‘확실한 1강’ 아래에서 2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구조로 분석됐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각 조 1위 확률을 공개했다. A조에서는 개최국 멕시코가 압도적인 수치로 선두를 차지했다.
멕시코의 조 1위 확률은 49%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과 체코는 나란히 21%로 공동 2위에 머물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사실상 ‘1강·2중·1약’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멕시코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한국이 25위로 그 뒤를 잇는다. 체코는 41위, 남아공은 60위다. 한국이 체코보다 높은 순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석에서는 두 팀이 동일한 수준으로 묶였다.
결국 조별리그 시나리오는 뚜렷하다. 멕시코가 1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남은 2위 자리를 두고 한국과 체코가 경쟁하는 구도다. 물론 이번 대회는 3위 팀 중 일부도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안정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2위 확보가 절대적인 과제로 떠오른다.
다른 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일본이 속한 F조에서는 네덜란드가 59%로 1위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일본이 26%로 뒤를 이었다. 스웨덴과 튀니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확률에 머물렀다.
C조에서는 브라질이 78%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독주 체제를 형성했고, B조에서는 스위스가 54%로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혔다. D조에서는 튀르키예가 43%로 개최국 미국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며 경쟁 구조도 달라졌다.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분명하다. 멕시코와의 격차를 좁혀 1위를 노리거나, 현실적으로 체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2위를 확보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별리그 초반 흐름이 전체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