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사' 손흥민 원맨쇼, 데뷔 첫 '4도움' 폭발... LAFC, 올랜도에 6-0 대승

'축구도사' 손흥민 원맨쇼, 데뷔 첫 '4도움' 폭발... LAFC, 올랜도에 6-0 대승

김명석 기자
2026.04.05 12:36
손흥민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경기 올랜도 시티전에 선발 출전하여 전반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6도움, CONCACAF 챔피언스컵 1골 4도움 등 시즌 1골 10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에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도왔고, 세르지 팔렌시아에게도 1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포효하고 있는 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효하고 있는 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LAFC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LAFC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축구도사'였다. 손흥민(34·LAFC)이 한 경기에 무려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자책골 유도를 포함하면 무려 5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경기 올랜도 시티전에 선발 출전, 전반에만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이 한 경기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한 번에 4도움을 쌓으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6도움(MLS 기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골 4도움 등 시즌 1골 10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기점 패스도 어시스트로 인정하는 MLS 기준으로는 시즌 10경기 1골 11도움이다.

비록 시즌 첫 필드골은 또 다음으로 미뤘지만,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골 3도움 이후 9경기 만에 멀티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A매치 침묵 등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일부 비판에 대한 손흥민의 답이기도 했다.

LAFC의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전 선발 라인업. /사진=LAFC SNS 캡처
LAFC의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전 선발 라인업. /사진=LAFC SNS 캡처

이날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드니 부앙가와 나단 오르다스, 타일러 보이드가 2선에 포진하는 형태였다. 전반 1분 만에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손흥민은 3분 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 왼발 슈팅이 옆그물에 맞았다.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원맨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된 게 시작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선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건넸다. 부앙가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손흥민은 3분 뒤 LAFC 진영에서 전방으로 파고드는 부앙가 앞쪽으로 절묘한 공간 패스를 건넸다. 부앙가는 전력 질주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 합작골이 터졌다.

한껏 오른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 28분 아크 정면에서 부앙가가 상대 공을 끊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곧바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부앙가에게 재차 패스를 건넸고,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른바 어시트릭,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각각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5일 올랜도 시티전에서 전반 해트트릭을 달성한 LAFC 드니 부앙가. 3골 모두 어시스트는 손흥민이었다. /사진=LAFC SNS 캡처
5일 올랜도 시티전에서 전반 해트트릭을 달성한 LAFC 드니 부앙가. 3골 모두 어시스트는 손흥민이었다. /사진=LAFC SNS 캡처

부앙가를 향한 어시스트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반대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이후 문전으로 내준 컷백을 세르지 팔렌시아가 마무리하면서 이날 무려 4번째 어시스트까지 달성했다.

후반에도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후반 10분 이번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는 듯 보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부앙가가 상대 공을 빼앗으면서 역습이 전개됐고,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직접 노렸다. 다만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후반 12분 만 일찌감치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가운데 주중 경기에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 교체였다. 손흥민은 57분 동안 도움 4개를 쌓았고 기회 창출은 5회, 빅찬스 창출은 2회를 각각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5%, 슈팅은 4개였다.

LAFC는 손흥민·부앙가가 교체된 뒤 한동안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지만, 후반 25분 보이드가 팀 6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LAFC는 개막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개막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LAFC는 오는 8일 오전 11시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CONCACAF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 나선다. 손흥민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LAFC 손흥민. /AFPBBNews=뉴스1
LAFC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LAFC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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